기자들의 상투어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9/06

기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있다. 통계를 근거로 " 사상 최대(최악)" 라거나 " 사상 최초 " 라는 표현이다. 여기에 " 역대급 " 이라는 표현을 추가하면 기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 쓰리 콤보 " 다. 공포를 과장하는 것이 기자라는 직업의 " 종특 " 이기는 하나 요즘에는 너무 남발하는 치트키가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 정부 예산 사상 최초 600조 돌파 " 라는 제목을 듣다 보면 독자들은 나라 살림이 거덜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뉴스를 보고 근심 걱정이 늘었다면 그것은 기자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증거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설명되는 사상 최대나 사상 최초의 것들은 하나 마나 한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는 이상, 해마다 경제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고 매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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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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