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스템 시대를 살려는 사고

유태하
유태하 · 창작중
2024/05/04

큰 하마가 그만큼 큰 입을 벌려

구름 위에 지어진 세상을 삼켜요


나는 내 눈물에 잠겨

울다 부어오른 몸이 무거워 자리에 누웠는데


상상 못할 크기의 힘에 꿀꺽

나는 삼켜진 줄은 알 수 있을까요


하마 이빨의 압력이

살던 집을 부수는데

나는 우주에선 보이지도 않던 내 눈물이

안에서 끄집어내진 현실의 변화가

제대로 신호의 역할을 할 지 자신이 없을 수 밖에요


남의 저울에 좌우되는 존재는 입을 닫곤 해요

나는 10g 남짓한 내 무게가

하마의 살이 될지 피가 될 지 상상했어요

내가 결국 그의 뜻일 뿐이라면

그에게 가서 일부가 되는 것만 내가 알 수 있다면

그 정도 가치가 매겨진 게 다라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나를 삼키는 힘의 함정은 하마를 내게 알려준 사람의 말


정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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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의 정서적 훈련과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용히! 성찰중 whitepoodlelov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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