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최후진술과 ‘휘발’ 한동훈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8/30
지난주에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과 최후진술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 가서 응원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으로 최후진술문을 보는데 특히 두가지 대목이 마음에 박혔다. 하나는 ‘시민운동가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너무 깊고, 치른 댓가는 너무나 컸다’는 대목이었다. 
   
정말 그 상처와 고통의 크기와 깊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또 하나는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전세계 곳곳의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정의로운 판결을 호소한다’는 부분이었다. 
   
정말로 정의가 살아있다면 1심에서 거의 무죄가 된 윤미향 의원에게 항소심은 완전한 무죄를 내려야 마땅하다. 그리고 한국사회는 윤미향 의원에게 사과하고 피해를 회복시켜줘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게 거꾸로 돌아가는 윤석열 시대와 검찰공화국, 아직도 진행중인 거의 모든 언론의 침묵과 방관 속에서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대로된 사회라면 윤미향 의원이야말로, 지난 4년 동안 누구보다 사회정의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국회의원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다시 공천과 출마, 당선이 돼야 할 의원으로 손꼽혀야 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런 의원들일수록 검찰과 언론의 더 심각한 공격과 시민사회의 외면 속에 만신창이가 돼 있다. 
   
가장 기가 막히고 분노를 참을 수 없는 것은 윤마향 의원과 정대협의 20여년전 활동까지 탈탈 털어서 ‘4300원 사용 내역 영수증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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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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