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보다 더 우울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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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By 제임스 포니워직 (James Poniewozik)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디스토피아 드라마의 매끄러운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핵심을 잃었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원작인 한국 드라마 히트작의 미학과 게임 방식을 차용한다. 출처: Pete Dadds/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1 후반부에서는 (2년이 지난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456명의 가난한 참가자들이 벌이는 정교하고 치열한 대결이 소수의 부유한 ‘VIP’들의 오락거리였음이 밝혀진다. 그들은 황금빛 동물 마스크를 쓰고 그 섬뜩한 과정을 지켜본다.

이 상황을 보면 타락한 시스템이 절망에 빠진 영혼을 착취하는 방식을 극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혹은 그것을 보고 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렇게 많은 노력을 들였는데, 더 많은 시청자들을 위해 쇼를 수익화할 수 없었다고?

후자에 속하는 모두에게는 이제 리얼리티 스핀 오프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있다. 22일 넷플릭스에서 1~5화를 처음 선보였는데, 드라마의 변화무쌍한 세트 디자인, 의상, 다수의 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거북했던 발상들 대부분과 함께, 지저분한 살인은 어느 정도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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