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프레스데이의 존재 의미는?
2023/03/06
어제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10년 전에 올린 글이 떴습니다. 2013년 3월 5일에 모 자동차 브랜드가 서울모터쇼 이벤트로 소셜네트워크 팔로워 신청자에게 추첨해 ‘프레스 데이 티켓’을 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보고 이러쿵 저러쿵 몇 마디 썼던 건데요. 모터쇼 프레스 데이는 일반 공개에 앞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전시할 차를 사전 공개하고 모터쇼 참여 취지를 비롯해 기사화할 만한 내용들을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말 그대로 언론매체의 취재에 초점을 맞춰 특별히 공개하고 발표한다는 특수성이 있죠. 공개 대상이 제한된 만큼 일반 공개때보다 행사장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기도 한데요. 관람객 입장에서는 그런 환경이 일반 공개 때보다 더 편안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했던 이벤트였습니다. 프레스 데이의 취지를 생각하면 비상식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페이스북에 이벤트의 문제점을 꼬집어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것도 '티켓' 즉 입장권 개념으로 나눠준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았고요.
사실 프레스 데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부분 국제 모터쇼에서 일반 공개 전에 열리는 것으로 고정된 행사입니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에서는 보통 하루가 배정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른 모터쇼들 가운데에는 프레스 데이를 이틀에서 사흘 정도로 잡는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전에 참석했던 디트로이트, 제네바, 도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거의 그랬죠.
과거에는 프레스 데이의 중요성이 컸습니다.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 비중이 컸고 대부분 소스가 필름이나 테이프, 원고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졌던 시대에는 더 그랬죠. 취재 내용이 편집을 거쳐 종이에 찍히거나 전파를 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고려해 주최측과 참가 ...
사실 프레스 데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부분 국제 모터쇼에서 일반 공개 전에 열리는 것으로 고정된 행사입니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에서는 보통 하루가 배정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른 모터쇼들 가운데에는 프레스 데이를 이틀에서 사흘 정도로 잡는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전에 참석했던 디트로이트, 제네바, 도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거의 그랬죠.
과거에는 프레스 데이의 중요성이 컸습니다.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 비중이 컸고 대부분 소스가 필름이나 테이프, 원고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졌던 시대에는 더 그랬죠. 취재 내용이 편집을 거쳐 종이에 찍히거나 전파를 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고려해 주최측과 참가 ...
타고난 반골기질과 울퉁불퉁한 사상을 바탕으로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를 넘나들며 줄기차게 달리고 있는 프리랜서 자동차 저널리스트/평론가 류청희입니다. 종합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제이슨류닷넷'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