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오픈마켓의 시대가 끝났음을 뜻합니다
2024/07/31
이제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고 연착륙을 위한 준비에 나설 때입니다
모두가 알았지만, 동시에 몰랐습니다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일부 정산 지연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결국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대표하던 두 플랫폼이 기업회생신청을 하는 파국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플랫폼들이 연이어 며칠 만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미 여러 전조 현상이 존재했습니다. 큐텐 그룹의 정산 지연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점차 표면화되기 시작했고, 이번 사태 직전에는 20년 역사를 가진 유명 문구 쇼핑몰 바보사랑이 갑작스러운 폐업을 선언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미정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커머스 시장이 위태위태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비롯하여 대부분은 이렇게나 큰 곳은 안전할 거라며 애써 안심했습니다. 아마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고, 우리가 그가 미뤄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오픈마켓의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오픈마켓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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