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과학에 빠지지 않는 방법'에 대한 소고: 2부

권석준의 테크어댑팅 인증된 계정 · 첨단과학기술의 최전선을 해설합니다.
2023/02/17
'가짜 과학에 빠지지 않는 방법 20개'에 대한 소고 2부를 이어갑니다.

11. 정치인이 항상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의 과학지식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때때로 그들은 자신이 소속된 당의 잘못된 방침을 따르기도 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사실 관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기도 한다.
->정치인이 과학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자신이 제안하려는 정책의 근거 자료로는 자주 이용합니다. 그만큼 방법론이자 지식 체계로서의 과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중의 신뢰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일 것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방식으로 과학을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믿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석유회사 임원 출신의 어떤 정치인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이 정치인이 '어떤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산업 활동과 큰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헀습니다. 이 연구는 저명 학술지에 실릴 정도로 신뢰도가 높습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그 지지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지구온난화 허구론도 같이 지지하게 되는 셈이겠죠. 정치인 혹은 정당이 과학을 취사선택하며 정당 논리를 혹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과학 학회는 정치에 대해 중립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과학적 사실을 잘못 이야기했거나, 편향되게 해석했거나, 비과학적인 개념을 과학적인 개념인 것처럼 활용했거나, 비유와 사실을 혼동했거나 하는 오류를 저질렀다면, 그에 대해 정정을 요구할 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12. 연예인이 홍보하는 의약품과 과학적 발상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의합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예인이 홍보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이비성이 있다고 보는 것도 편견입니다.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저명한 사람이든, 광고모델은 그 제품의 유효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 제품, 특히 의약품이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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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 방법을 토대로 자연과 사회를 해석합니다. 반도체, 첨단기술, 수학 알고리듬,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학의 교육, 사회 현상에 대한 수학적 모델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도체 삼국지 (2022)', '호기심과 인내 (2022, 전자책)'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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