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는 소외된 인간이 타고 있다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8/17
스페이스X(동아사이언스)

스페이스X 에는 소외된 인간이 타고 있다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 닐 암스트롱
   
스페이스 X가 첫 발사에 성공한 지도 이제 10년이 다 되어간다. 수많은 전문가의 회의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1단 로켓을 재활용하는 데에 성공했고, 수많은 매스컴과 대중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우주로 돌려놓았다. 이렇게 아폴로 시대의 황혼기 이후로 도로 좁아지던 인식의 지평선은 우주로 다시 한번 확장하는 모멘텀이 되었다. 비록 아폴로 프로젝트처럼 한 국가의 총력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이전 세대의 구성원에게는 우주 개척 황금기의 향수를,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한 신세대는 챌린저호와 디스커버리호로 인해 사그라들었던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인식을 주었다. 

이처럼 SF적 상상력이 실제 기술력과 맞물리며 실현될 때 사람의 관심은 그곳으로 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기에 그러는 것일까? 얼마 전에 국내 연구진이 초고속 정보 전송 기기를 발명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기삿거리 이상의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처럼 신기술이 뉴스 등의 매체를 타고 대중에게 소개된 적은 있으나, 스페이스 X 같은 사례는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 단순한 새로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의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는 기술적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른 영역에 대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스페이스 X의 인문학적인 효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고대의 피라미드에서부터 현대의 로켓에 이르기까지. 때때로 기술적 결과물은 그것을 보는 이에게 경이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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