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사회학의 관계에 대해서
2023/04/19
초기 사회학은 물리학을 닮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사회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이러한 법칙이 미분방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믿었다. 내가 본 교재에는 콩트와 뒤르켐은 사회학을 마치 '사회물리학'으로 보려고 했다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사회에서의 법칙이 존재한다면, 이는 정말 개인으로부터 외재하고, 모든 개인을 구속하는가? 이는 쉽게 반증이 가능하다. 만약, 어떤 연구 결과가 주식 시장의 필승 투자법을 밝혀냈고, 널리 알려졌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이제 이 전략은 계속 유용할까? 아닐 것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복잡계 과학이 다루는 것들이 그러한 것들이다.
그래도 실제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사회에 보편적인 법칙이 존재한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이제 '자연과학적 방법론'이 정말로 '사회에 대한 객관적 이야기,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까 검토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비판(?)을 하고 싶다.
첫째는, 사회과학에 대한 물리학자의 해석? 앎? 부족이...
하지만, 사회에서의 법칙이 존재한다면, 이는 정말 개인으로부터 외재하고, 모든 개인을 구속하는가? 이는 쉽게 반증이 가능하다. 만약, 어떤 연구 결과가 주식 시장의 필승 투자법을 밝혀냈고, 널리 알려졌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이제 이 전략은 계속 유용할까? 아닐 것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복잡계 과학이 다루는 것들이 그러한 것들이다.
그래도 실제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사회에 보편적인 법칙이 존재한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이제 '자연과학적 방법론'이 정말로 '사회에 대한 객관적 이야기,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까 검토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비판(?)을 하고 싶다.
첫째는, 사회과학에 대한 물리학자의 해석? 앎? 부족이...
@홍지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좀 더 고민을 해봐야...
배움의 경지라는 것은 저는 로그함수를 따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증가하긴하지만, 끝은 없는(?) 아무튼 이 글은 최근 생각한 것들을 대충 적느라 디테일한 설명을 다 뺐는데, 몇 년 뒤(?) 고민이 좀 정리되면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몬스 사실 저는 몰랐는데, 사회학과 교수님께 이것저것 묻다보니, 아직까지도(!) 사회학은 과학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라구요!
'사회학'이라는 태동 자체가 더 이상 '썰'이 싫어서 엄밀한 방법론(인과관계)을 추구하려고 했던 것인데, '엄밀한 방법론만으로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느냐'가 여전히 큰 문제인걸로 알고 있어요.
본문에 '계급'과 '계층'으로 예시를 들었는데, 실제로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계급은 없고 계층만이 있다는 사람들은 신자유주의자의 기본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구에서는 '계급'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경계선이 정확히 그어지지 않는 바, '계층'의 개념을 사용하긴 합니다만, '계층' 개념을 사용하는 신자유주의자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계급'이라는 것도 어떻게 어떻게하면 네트워크적으로 계급의식을 정의한다면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점이 걸린다는거죠...!
썰 풀어달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잘 이해했는지 걱정되지만, 어떤 분야에 꽤 높은 경지에 이르면 다른 분야의 비슷한 경지에 이른 사람과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경지에 달하는 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하튼, 길은 달랐지만, 결국 삶의 이치를 깨닫는 건 닮은꼴인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다른 학문의 차용과 적용은 좋은 시도라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했던 디자인은 사실 여기저기서 지식을 빌려와서 다양하게 접근하며 변화, 발전해 와서... 아 어떻게 하죠? 글 마무리를 못하겠습니다. 나서는 게 아니었어요.
몬스님과 나누시는 대화 듣는 재미가 좋습니다! 옆에서 청중으로 있겠습니다
저도 이런 글 좋습니다! 제가 못써내는 글 이지만 이야기에 끼고싶어안달하는데 아는바가 없어 이렇게 알아가는것 좋습니다!
오 이런 생각나눔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에 언급되어서 조금 뜨끔? 했네요ㅎㅎ
어떤 사회적 법칙이라는 개인으로부터 외재한 법칙이 있다면, 개개인 안에서 이를 모사하는 내재적인 사회적 법칙 또한 무수히 존재하기에 그 다이나믹스가 필연적으로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말씀하신 것 처럼 현상의 간소화나 철학적 편향에 의한 모델링과 해석의 한계도 사회와 물리를 가르는 데 한몫 하는 것 같구요.
많은 소셜 네트워크 연구자들이 물리적 대상을 다루는 네트워크 분야로 진출한 이유인 것도 같아요. 하드 사이언스가 아닌 이상 '썰'만으로 유지하기에는 다소 힘든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관여가 가능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사이트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면 IT기업이나 비지니스/경영 분야에서는 소셜네트워크 활용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데, 이런 활용과 피드백 속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링 마인드는 최소한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행복하면 웃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지만, 행복해 지기 위해서 웃으라는 개입은 웬만해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ㅎㅎ
@홍지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학생이라 좀 더 고민을 해봐야...
배움의 경지라는 것은 저는 로그함수를 따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증가하긴하지만, 끝은 없는(?) 아무튼 이 글은 최근 생각한 것들을 대충 적느라 디테일한 설명을 다 뺐는데, 몇 년 뒤(?) 고민이 좀 정리되면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잘 이해했는지 걱정되지만, 어떤 분야에 꽤 높은 경지에 이르면 다른 분야의 비슷한 경지에 이른 사람과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경지에 달하는 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하튼, 길은 달랐지만, 결국 삶의 이치를 깨닫는 건 닮은꼴인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다른 학문의 차용과 적용은 좋은 시도라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했던 디자인은 사실 여기저기서 지식을 빌려와서 다양하게 접근하며 변화, 발전해 와서... 아 어떻게 하죠? 글 마무리를 못하겠습니다. 나서는 게 아니었어요.
몬스님과 나누시는 대화 듣는 재미가 좋습니다! 옆에서 청중으로 있겠습니다
저도 이런 글 좋습니다! 제가 못써내는 글 이지만 이야기에 끼고싶어안달하는데 아는바가 없어 이렇게 알아가는것 좋습니다!
오 이런 생각나눔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에 언급되어서 조금 뜨끔? 했네요ㅎㅎ
어떤 사회적 법칙이라는 개인으로부터 외재한 법칙이 있다면, 개개인 안에서 이를 모사하는 내재적인 사회적 법칙 또한 무수히 존재하기에 그 다이나믹스가 필연적으로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말씀하신 것 처럼 현상의 간소화나 철학적 편향에 의한 모델링과 해석의 한계도 사회와 물리를 가르는 데 한몫 하는 것 같구요.
많은 소셜 네트워크 연구자들이 물리적 대상을 다루는 네트워크 분야로 진출한 이유인 것도 같아요. 하드 사이언스가 아닌 이상 '썰'만으로 유지하기에는 다소 힘든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관여가 가능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사이트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면 IT기업이나 비지니스/경영 분야에서는 소셜네트워크 활용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데, 이런 활용과 피드백 속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링 마인드는 최소한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행복하면 웃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지만, 행복해 지기 위해서 웃으라는 개입은 웬만해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ㅎㅎ
@몬스 사실 저는 몰랐는데, 사회학과 교수님께 이것저것 묻다보니, 아직까지도(!) 사회학은 과학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라구요!
'사회학'이라는 태동 자체가 더 이상 '썰'이 싫어서 엄밀한 방법론(인과관계)을 추구하려고 했던 것인데, '엄밀한 방법론만으로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느냐'가 여전히 큰 문제인걸로 알고 있어요.
본문에 '계급'과 '계층'으로 예시를 들었는데, 실제로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계급은 없고 계층만이 있다는 사람들은 신자유주의자의 기본 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구에서는 '계급'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경계선이 정확히 그어지지 않는 바, '계층'의 개념을 사용하긴 합니다만, '계층' 개념을 사용하는 신자유주의자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계급'이라는 것도 어떻게 어떻게하면 네트워크적으로 계급의식을 정의한다면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점이 걸린다는거죠...!
썰 풀어달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