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의 불안정한 동력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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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By 리릭 톰슨(Lyric Thompson)
일러스트: 뉴욕타임스 / 사진 출처: 베트만, 요하네스 사이먼, 스미스 컬렉션/가도, 스페이스 프론티어스, 게티이미지
2014년 마르고트 발스트룀 당시 스웨덴 외교 장관이 ‘스웨덴은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전 세계 외교 정책 수립자들은 그녀의 공공연한 활동가적 접근 방식과 순진무구한 현실 정치 인식을 비판했다. 2015년 뉴요커 기사를 인용하면 “외교계에서는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는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기 때문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보통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스트룀 장관의 비전은 결과적으로 스웨덴을 넘어 더 큰 변화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아직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16개국 정부에서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을 공식 채택했다. 그 시작은 여성의 권리와 대표성을 세계 무대에 올리려는 북유럽식 틈새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각국 정부가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위한 투쟁보다는 사람과 지구를 우선시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권력보다는 힘을 모으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기 위한 국제적 도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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