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진
2024/04/20
10년 전쯤 얘기인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사진 후보정으로 모든 것을 다 하더라도 조리개와 초점 만큼은 찍을 때 신경을 써서 결정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초점을 어디에 맞출 것인가, 그리고 심도를 어느 정도 깊게 할 것인가는 그 순간 작가의 직관과 미적 감성에 달린 문제였다.
그때 어디선가 조리개 조절과 초점 위치도 사후에 바꿀 수 있는 카메라가 개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진 친구들과 시큰둥하게 그런 기술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단계의 F값의 정보와 모든 단계의 조리개값에 따른 심도의 정보를 사진에 담고 있으려면 파일 크기가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