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가 날리는 봄, 정보도 자세했으면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04/07
2016년 4월에 찍은 사진
매년 봄에 개나리, 산수유, 벚꽃, 목련 등이 피었다가 지면서 잎이 흩날린다. 언론은 전국 각지에 피어난 꽃을 보여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사진을 찍고 들판과 벤치에서 도시락과 디저트를 먹으며 즐겁게 지낸다.
 
하지만 나에게 봄은 고통을 안겨주는 계절이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꽃가루와 건조한 공기, 황사와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면, 기침과 콧물을 쏟아내고 눈이 가려워지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 이비인후과와 안과를 들락거리고, 코에 뿌리는 약과 안약이 없으면 일이 곤란해진다. 자주 듣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 계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 이런 처지와 함께 러블리즈의 'Ah-Choo'를 신청한다.
 
"너는 내 맘 모르지
Ah-Choo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
나의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
Ah-Choo 내 맘엔 꽃가루가 떠다니나봐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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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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