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박수영 · 영화를 사랑하는 동물주의자
2021/10/20
내가 본 가장 이상한 뉴스
'오늘' 뉴스는 아니지만 최근 제가 TV에서 본 뉴스 중 가장 이상했던 것을 얼룩커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강원도 인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이제는 너무 많이 들어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였어요. (처음에는요.) 정부는 늘 그렇듯, 전염을 막기 위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야생 멧돼지를 '소탕'하고 있었고요. 동물권을 옹호하는 사람이자 비건지향인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 일부러 화면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잇따라 나온 다른 기사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더군요. 다음 기사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산양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치료해 자연 방사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이토록 '귀한' 산양의 개체수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고무된 것 같았습니다. (멸종위기종이고, 천연기념물이니까요.) 그런데 이 산양, 멧돼지를 '퇴치'하려고 설치한 포획틀에 걸려 기적적으로 치료까지 받은 것이었습니다....
얼룩커
2021/10/22
답글: 내가 본 가장 이상한 뉴스
노동/인권/사회+7 경제/소비자+36
모든 기준은 인간 !!
역기서 소름~
그런거 같아요...저 산양도 인간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없어질수 있을꺼 같네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어 갔던일들이 곰곰히 생각하면
당연하지 않다는것에 놀랍네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커
글 236
팔로워 0
팔로잉 0
박수영
대니
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