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1/02
큐레이팅에 대해 작업하다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는 일은 그리 쉽지 않고 복잡하단 것을 알게 됩니다. 획기적인 문구를 보고 클릭을 하는 사람들이 후회막심해하며 돌아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 작은 글귀에서도 1/3에 해당되는 정보를 얻고가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막상 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좋은 글을 뽑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밤이 되면 유튜브를 켜보게 됩니다.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한달에 내는 비용을 제대로 뽑아먹고 싶었고, 유튜브에서 추천되는 알고리즘 영상을 통해 약간의 한시적인 즐거움을 얻곤 합니다.
그러다 잘못 클릭했던 '먹방'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새로고침을 하자 잘못 클릭했던 먹방 관련 영상들이 제 화면을 채웠습니다. 유튜브의 로직과 알고리즘은 가끔 좋은 영상을 소개해주곤 하지만, 제 시청시간에 있어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된 영상은 저의 관심 밖인 경우가 더욱 많았습니다. 

문득 그러한 영상들을 추천받자, '잘못 누른 손가락 탓' 을 해야하는지, '알고리즘 기능을 꺼버리고 싶은 탓' 이 더 큰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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