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과 큐레이션의 재발견
2022/12/30
안녕하세요, 에디터 구운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2022년의 마지막 일주일이 벌써 찾아왔네요! 올해도 내년도 아닌 것 같은 이 애매한 한 주, 저는 보너스 주간만 같아서 그동안 미뤄둔 올해 개봉 영화와 드라마들을 볼까 해요.
오늘은 2022년 하반기에 주목한 각종 플랫폼 경험의 순간들을 풀어봅니다.
스크린 타임 도둑 2인조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스크린 타임을 어떤 서비스로 채우시나요?
제 스크린 타임은 콘텐츠 플랫폼과 커머스 플랫폼으로 가득 차는 편입니다. 수시로 바뀌는 추천 리스트와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되는 배너를 누르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 버립니다. 몇 년 전까지 잘 쓰이지 않았던 ‘알고리즘’이나 ‘큐레이션’ 같은 단어들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가 만나는 플랫폼은 손가락과 커서가 닿는 곳마다 추천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으로 가득해졌어요.
온라인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이라는 일종의 필터를 거쳐, 상품과 콘텐츠를 정제된 상태로 전시합니다.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지난 이력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선호도가 높을 것 같은 상품들을 우선 보여주는 개인화된 추천 방식이고, (좁은 의미의) 큐레이션은 흩어져 있던 상품들을 선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선보이는 매스 대상의 제안 방식입니다. 우리의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점점 뾰족해지면서, 둘 사이의 구분은 무색해진 감도 있어요. 하지만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경험이 다른 만큼, 오늘은 두 가지를 구분하여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미디어 산업을 통해 세상을 읽습니다.
휘발되지 않는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