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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cases ·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면 가는게 맞죠^^
2022/03/25
반갑습니다 스테파노 얼룩커님. 동일세대로써 격하게 반갑습니다. 등을 도닥여주고 싶고, 술 한잔 하고 싶고, 괜찮다고 잘해왔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님의 글이 상당히 우울함에도 저는 웃음이 납니다. 아, 여기 또 나같은 사람이 있네 ㅎㅎ 하면서요.
제 아버지는 저에게 "기생충같은 느그 세대"라고 욕을 하시곤 하지요(우파이십니다). 기생충 외에도 빨갱이새끼들이라는 별칭도 있고요  7080세 이상 부모세대의 업적에 기대 사는 주제에 불만만 많고 니들이 한게 뭐있냐!! 라고 매일 뉴스시간마다 굳이 전화까지 걸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욕을 하십니다. 부모세대가 잘한것도 있지만 당시 미소냉전상태에 최후의 저지선이던 한국에 대한 지원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제 설명, 당연히 안들리시죠. 민주화의 성과에 대해서도 안들리시죠. 혐오에 가득차서 이미 자식을 보는 눈이 아닙니다. 
우리 자식 세대들이 보기엔 우리 세대는 뭐, 그냥 씹꼰대죠 ㅋㅋ자식들한텐 부모는 극복대상이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치고 넘어갑시다. 우리도 부모세대 이해못했는걸요 뭐. 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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