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오의 정치, 그리고 톱니바퀴
지난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0.73%라는 근소한 차이로 결정났다.
숫자가 말해주듯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치열하게 부딪친 선거였다.
선거가 끝나고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김없이 TV 뉴스, 인터넷 언론 기사,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혐오의 단어들이 판을 치고 있다.
정치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종교,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마다 너와 나를 가르는 혐오의 단어들이 비평, 비판, 평론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네트를 사이에 두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탁구 경기를 보는 듯 하다.
혐오의 단어들은 강렬하고 뇌쇄적이다.
그 단어들은 표준어와 상관없는 창작의 단어가 되어 우리 머리속에 그대로 박혀 버린다.
그 강렬함은 곧 팬덤을 만들고 그 팬덤은 곧 밥벌이를 가능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