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땅에 헤딩하며, 재미와 성과를 잡아온 비결은?
2023/05/17
커리어 13년 차, 현 쿠팡 PO 김동환 인터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하면 내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채워갈 수 있을까를 모토로 삼고 살아가는 김동환이라고 합니다. 그 재미 중 하나로 현재는 쿠팡에서 PO(Product Owner)로 재직 중이고 샤인이라는 부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공대에서 UX 디자이너 그리고 PO로, 자신만의 커리어 패스를 그리다.
공대를 전공하고 UX디자이너를 하다가 PO로 전향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동안 어떻게 커리어 패스를 밟아오셨나요?
공대에서 개발 코딩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과제를 주시고 ‘빨리 짜는 사람 순서대로 그냥 가면 돼’라고 하는 거예요. 그때는 제가 워낙 코딩에 관심이 없어서 뭘 짜야하는지도 모르겠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한 5분 정도 지났나 갑자기 한 명이 일어나서 ‘다 했습니다’ 하고 가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정도로 코딩을 즐겨 할 수 없다면 개발자의 길은 맞지 않겠다 싶어서 내가 즐길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대학교 학과와는 관계없이 제가 재미있어할 만한, 평소에 관심 있던 인디밴드, 파티 플래너 그리고 댄스팀도 해봤는데 모두가 다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특히 파티플래너를 하면서 리서치하고 리서치 내용을 기반으로 기획하면서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끔 파티를 만들었는데 파티 현장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차고 굉장히 재밌었어요. 파티 기획, 운영을 하면서 사람들과 연결되고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에 흥미가 느껴져서, IT 쪽에 연관되는 게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니 UX 디자이너랑 핏이 제일 잘 맞을 것 같더라고요. 공대를 졸업하고 UX 디자이너로 취업하려 했는데 그때가 2010년도쯤이라 그때는 UXUI 디자이너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을 때 거든요. 관련 정보를 구할 곳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도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