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켄스탁은 확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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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리테일] #기업공개 #독일샌들

버켄스탁은 확장할 수 있을까?

버켄스탁은 한국에서도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도 직접 진출했던 적이 있어 낯선 브랜드가 아니죠. 직접 진출은 해 있지 않지만 여전히 편안한 신발 인기가 있고요. 하지만 그런 버켄스탁이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팔리는 신발이야?"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죠.

일단 팬데믹과 이어진 락다운 기간 동안 기존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에서 버켄스탁의 판매는 특히 크게 늘었어요. 2021년에 럭셔리 그룹인 LVMH가 인수한 이후 그 판매는 더 가파르게 늘었고,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3000만 켤레의 샌들을 팔았어요.

버켄스탁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수요일(10월 11일)에 86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의 가치에 주당 46달러로 데뷔를 했습니다. 하지만 데뷔하자마자 주가는 13% 가까이 떨어지면서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어요. 이후에도 힘을 계속 못 쓰면서 주가는 더 떨어졌죠. 지난 2년간 진행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상장 중 최악의 성적이라는 불명예도 안았고요. 

애초에 목표한 주가매출비율(P/S Ratio)이 8배에 이르러 (큰) 욕심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풋웨어 기업들의 주가매출비율도 2~3배 수준인데요. 비교군으로 자주 거론되는 팬데믹 와중에 함께 떴던 크록스와 다시금 인기가 커진 닥터마틴도 2배가 안됩니다.

과연 버켄스탁은 앞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일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잘 팔려야 합니다.
이건 스티브 잡스가 애플 초기 시절에 신었던 버켄스탁이에요. 지난해 경매에서 21만 8750달러(약 3억 원)에 팔렸어요. (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스)

프랑스 럭셔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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