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역대 최대 흥행, 인도가 이끌었다
2024/02/03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역대 최대 관중을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월 30일 16강 네 번째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대회 총 관중은 106만 명을 넘어섰다. 결승전까지 11경기를 남겨두고 2004년 중국 대회에서 세워진 종전 기록(104만 명)을 경신했다. UAE에서 열린 직전 2019년 대회 총 관중은 60만 명대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선 두 배 가량이 예상된다.
스포츠 관람은 여가시간과 소비력에 영향을 받는다. 아시아는 경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대륙이다. 경제 성장과 함께 세계 최대 스포츠인 축구 인기와 기량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가 16강에 진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은 건 그 방증이다. 축구 기량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참가하며 대회 수준을 높였다.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하며 지은 대형 경기장과 2019년 UAE 대회부터 참가국수가 16개에서 24개로 늘어난 점도 흥행 신기록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조별리그 기준으로 개최국인 카타르가 물론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 세 경기에서 평균 6만685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카타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4만106명)다.
그런데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팀이 의외다.
아시아 역대 최고 포워드 손흥민과 최고 수비수 김민재, 그리고 황희찬과 이강인 등 스타 파워에서 가장 앞서는 한국(2만5044명)은 아니다. 대표팀 26명 가운데 유럽파가 20명인 우승 후보 1순위 일본(2만7500명)도 아니다. 역시 우승 후보에 1인당 GDP 6만 달러가 넘는 부국 호주(1만547명)도 아니다. 세 팀...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