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2-18. 겸손,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속 도움에 대한 감사의 결과

사과나무씨앗
사과나무씨앗 · 뿌리를 뻗는 싹, 아마추어 작가
2023/09/09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 손웅정 (유소년 축구 지도자, 손흥민 아버지) [1]
 


목차
1. 겸손의 이유 1 :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 & 성공은 도움 덕분
2. 글 속 이상의 실현 방식 : 기존 사회 인정 & 현실에 조금씩 도입
3. 겸손의 이유 2 : 기성세대님들이 마음 열기 & 실패의 위험 감수
4. 마무리



1. 겸손의 이유 :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음 & 성공은 도움 덕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주의 주제를 '겸손'으로 정했습니다. 겸손은 한국 사회에서 워낙 강조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지금의 제가 현 시점에서 꼭 정리하고 마음 속에 담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느껴서 쓰려 합니다.

  겸손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세상 일이 결코 자기 뜻대로 쉽게 되지 않으며 설령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되더라도 그것은 제가 속한 시스템과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때는 나름대로 일이 잘 풀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부모님의 도움과, 저를 인정해주시던 스승님들의 도움, 그리고 저의 성향과 재능이 제가 속한 교육 시스템 안에서 좋은 대우를 받기 유리했기 때문에 겪었던 호시절이었음을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저의 성향과 재능은 사회에서 아무 쓸모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학교 교육 시스템 안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학생들이 사회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것을 자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사회는 공부 잘 하는 학생보다는 '사회 머리', '일머리'가 특출난 인재에게 더욱 유리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명문대에서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공부해서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내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자신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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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얼룩소에 작가 데뷔. 데뷔 주제는 (한국과 세계 축구를 통해 떠오른 영감으로 찾는) '한국의 저출생 극복 방안' 입니다(「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연재 종료, 2023년). / 시 창작 게시 (2024년~) / 「편의점과 브랜드」 비정기 연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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