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효과(Halo effect)’는 어떤 사물 뒤에서 더욱 빛나게 하는 배경을 뜻한다. 영어 ‘halo’는 태양광 혹은 다른 행성이 만들어내는 빛의 띠를 의미한다.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Lee Thorndike)’가 고안한 개념이다. 사물이나 사람의 특징에 대한 평가를 달라지게 만드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배경효과’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쉽게 말해, 한 사람을 평가하는데 그 사람의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유명한 연예인일 경우 후광효과가 크다. 사회심리학이나 마케팅, 광고 등의 분야에서 자주 활용된다. 외적 특징에 대한 고정관념과 논리성과 객관성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외모의 후광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얼굴의 매력이 실제 어떠한 인상을 주는가를 남, 여 대학생들을 통해 실험한 연구가 있다. 얼굴의 매력도가 각기 다른 남, 여의 사진들을 제시하고 성격, 가정 및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지각하는지 살펴보았다. 얼굴이 매력적일수록 여자는 사교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며 남자는 온정적이고 사교적, 외향적일 것이라고 답했다(김혜숙, 1993년 신체 매력이 대인지각과 인상 평정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인간의 뇌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에게 반응하는 것이 본능이다. 외모의 후광효과가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연예인 광고다. 연예인이 가지는 이미지를 이용해 상품의 가치를 상승시킨다. 기업과 연예인의 이미지가 맞으면 제품의 신뢰성과 구매수요가 높아진다. 문제는 외모의 첫인상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