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줄무늬 · 감성적인 생물정보연구원
2023/04/16
이전엔 “힘 내!” 한 마디에 조심스럽지 않았는데, 그거 하나를 해야할지 말지 고민한 몇 주입니다. 
내 의도는 ‘다 모르겠고 당신이 조금이나마 기분 좋으면 좋겠어’일지라도 환우에게는 간혹 그렇게 닿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요.

나는 이미 아프고 지쳤는데 뭘 더 어떻게 힘을 내나싶을까요? 아니면 동정 한 번 표하고 바로 등돌려 가버리는 모습이 너무 매정해보였을까요? 어떻게하면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을지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주인공이 원하는 액션을 탁 취해주는 사이드킥이 될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저는 당신이 드디어 일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저 사람이 저렇게 아파하는데 계속 일을 해야한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마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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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정보학 석사 졸업 중소기업 생물정보연구원 재직 그래도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싶은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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