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어떤 것이든 제대로 알 수가 없죠. 그러니 저는 요리를 해본 사람, 나아가서는 요리를 즐겨하는 사람, 자기가 먹을 것은 직접 챙겨먹을 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현안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자꾸만 저희집 분위기가 떠올라서 나만 하는 생각은 역시 아니구나 했습니다. 

엄마는 아빠와 싸우고도 다음 날 밥을 차려줍니다. 엄마는 어제 그렇게 싸우고도 대체 어떤 마음으로 밥을 차릴까? 그리고 아빠는 그 밥을 무슨 생각을 하며 그 밥을 받아 먹을까? 그런 생각들이 참 많이도 자주도 들었습니다. 엄마는 늘 일을 하셨고 아직도 일을 하십니다. 요리를 잘하셔서 우리끼리는 장금이라고 부릅니다. 주변분들에게도 엄마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해 김치나 반찬등을 해달라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