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덱과 험온 - 인공지능 음악 창작 실험(2)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6/25
인공지능 음악 창작 실험(이미지 출처-스마트라이프)

좀 더 주체적인 입장을 가지기 위해 직접 실험을, 혹은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만큼 인공지능의 작곡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필자의 꿈이 작곡가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DAW프로그램인 큐베이스를 이용해 미디 작곡을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지금도 구체적인 작업물을 만들어 내진 못해도 영감이 떠오르면 간단한 스케치라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 작곡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인공지능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는지 궁금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정말 인공지능이 그대로 만들어줄지 궁금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작곡, 미디 작곡은 특히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부터 시작해서 가상악기를 하나하나 다루려면 기술적인 훈련이 상당히 필요하며 그 훈련과 연습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작곡을 한다고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시작했고 꾸준히 하기엔 학업도 병행해야 했던 필자는 그 기술적인 부분이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내심 속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감을 누군가 그대로 재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인공지능 작곡 기술을 접하고 나서 흥미로웠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연 인공지능이 어떤 수준의 곡을 내놓을지, 창작자의 의도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지 실험해 보고 이 경험을 인공지능 없이 작곡 프로그램에 코드부터 멜로디 등을 직접 창작한 경험과 비교해보기로 했다. 물론 필자가 전문적인 작곡가도 아닐 뿐 더러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도 미숙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주 세밀하고 전문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이며, 창작자의 입장에서 둘의 차이를 비교체험 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바임을, 또한 창작자 혹은 작곡가 마다 음악을 작곡하는 방식이 다르고 다양하며, 필자는 정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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