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79%가 '국정수행 잘못'이라는 시대
2023/08/18
"대통령이 주요국가 7개국(G7) 회의에 초대됐다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인 듯 잘난 척 할 일이 아니었다. 화장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고, 세계적 행사엔 위원장이 많을수록 좋다고 믿었는지 그 조직위원장을 다섯 명이나 앉히는 인사였으며, 그러고도 할 일을 못한 무책임한 태도였다. 그래서 화장실보다 부끄러운 국제 망신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다."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꾸준히 비판적인 칼럼을 게재했던 <동아일보> 대기자는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현 정부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11일 <눈 떠보니 후진국... '잼버리 트라우마' 어쩔 것인가>란 제목의 '김순덕의 도발' 칼럼을 통해서였다.
물론, 문재인 정권과 전라북도가 "사기극 벌였다"는 비판이 전제됐다. 그럼에도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동아일보>의 현 정권 비판은 매세웠다. 김현숙 여가부장관의 무능과 무책임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강하게 질타했고, 현 정권의 '전 정권 탓'은 "지긋지긋하다"고 평했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판단을 불안해하는 의식은 사회지도층들이 '신뢰 자본'을 갉아 먹은 탓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왜 다섯 명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책임 총량의 법칙'이 있다. 무릇 책임이란 한 사람에게 맡겨야 죽으나 사나 혼자 짊어지고 가는 법이다. 여럿이 나눠지면 누구의 책임도 아닌, 무책임이 돼 버린다. 책임자가 많을수록 좋다면 대통령도 다섯 명씩 뽑지 왜 한 명만 뽑겠나(국민은 대통령을 분명 한 사람만 뽑았는데 VIP1과 VIP2가 있다는 소리가 용산에 떠돈다고는 한다).
(...). 문책을 하려면 다섯 명의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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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