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같은 시선으로 대선정국을 바라보지 못하는 저를 깨달으며...

노경균 · 잡다구리호기심천국
2021/10/21
어제 대장동 이슈에 대한 지인과의 이야기 이후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대선정국을 바라보는 제 입장과 상황인식, 
그리고 지난 대선정국때 나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던 이들과 갈라져버린 입장과
제가 나름대로 확신했던 정치 저관심층의 움직임과 반응이 틀릴 가능성도 크겠다는 생각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에 대해 조금 열정이나 마음을 놓아야할 때라는 나름의 결론이 나고부터는
어떤형식으로든 이것에 대한 글을 적어야할 것 같아 끄적여봅니다.
(적고도 정치글이나 소식에 기웃기웃할것 같긴합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저의 정치적 입장을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릴때부터도 국민의힘을 거부하는 민주세력의 지지자였지만,
실질적으로 고관여층으로 돌아선 것은 10년도 이후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해도 민주당에게 그렇게 엄청난 지지를 보낸 것은 아니었고,
16년을 기점으로 당원가입 후,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19년 정도를 기점으로 이 호의는 문재인대통령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점점 사라졌고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사실상 민주당의 지지자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12년도 대선 때도 분명 문재인을 지지했지만, 
이 당시 지지는 박근혜가 되어선 정말 안된다는 생각때문이었지
문재인에 대한 신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정치에 대한 제 이해가 지금보다 더 없던 시절이라 조심스럽지만,
당시에는 문재인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성취나 가능성을 보여준 적도 별로 없었다고 보았구요.
12년 대선 패배 후 약 4년간, 문재인에게 딱히 호의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이상을 담아낼 그릇으로서는 여전히 부족한....
그저 '노무현 친구라는 타이틀과 시대적 상황으로 과대평가된 사람'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16년의 그 어느 시점은 
문재인대통령이 당대표로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본인의 원칙을 관철하면서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들었던 시점입니다.
이 시기는 결국 승리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간 민주당이 가진 '고놈이 고놈''구태정당'색깔을 
굉장히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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