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걷기, 그리고 잡생각

교실밖
교실밖 · 읽고 쓰고 걷는 사람
2024/05/08
오월 초에 사흘 연속 내리는 비는 이례적이다. 집구석에만 있기가 답답하여 우산을 들고 나섰다. 빗속 강변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잣나무 잎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김민기 노래 전곡을 반복하여 들으면서 걸었다.
잣나무 잎 끝에 매달린 빗방울
뒷것 김민기 3부 본방을 놓쳤다. 방송사 홈피에 가보니 '다시보기'가 있는데 부가세를 포함하여 2천2백 원이면 초고화질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재방송이야 하겠지만 '이건 소장각이야'하면서 후딱 결제를 하고 내려 받았다. 그 사이 SNS에는 시청 후기가 많이 올라왔다.

너무 '신화화' 하지는 말자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동의.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본인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게다. 요즘 그가 내놓은 앨범의 가사를 모두 분석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고 있다. 김민기에 대한 많은 영상과 글이 있지만 본격적인 '가사 분석'에 관한 글은 드문 것 같아서. 문학적 분석도 의미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나는 그가 무슨 어휘를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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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고민한다. 몇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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