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생존기: 찰나의 순간에 나를 어필하는 엘리베이터 피치

백선환
백선환 인증된 계정 · 아마존 Tech BD
2024/01/22
아마존의 평균 근속 연수는 2년에 채 미치지 못한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

나는 팀 내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매니저는 영국인이고 팀 동료들은 호주, 인도, 싱가포르, 일본 출신이다. 모든  미팅과 보고는 영어로 진행이 된다. 그러나, 나는 안타깝게도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다.

언젠가 매니저는 나에게 충격적인 조언을 했다.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의 가치를 알아, 그런데 너의 말하는 방식으로 리더가 되는 것은 불가능해".

"특히 너를 이끌어줄 리더십들은 시간이 없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백가지 이슈를 보고 받기 때문에, 언제든 너와 너가 하는 일을 브릴리언트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해".

이미 스스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매니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쐐기를 박았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팀 동료들 네가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그리고 이해해. 하지만, 그게 경쟁에서 너를 지켜줄 수는 없어".
"일단, 엘리베이터 피치 연습해" 

이 조언은 순간적으로 나를 부끄럽게 했지만, 덕분에 아마존 생존의 기본 스킬을 장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바로, 엘리베이터 피치!
한번 배워두고 모든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방식은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돈하는 기본적인 첫 단계가 되었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그래서 엘리베이터 피치가 뭐냐?
엘리베이터 피치란 제품, 서비스, 프로젝트 또는 기업에 대해 설명하는 간결한 요약 설명을 말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약 30초에서 2분)동안 설명한다고 해서 엘리베티어 피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로켓 피치라고 불리기도 하며, 엘리베이터 피치의 목적은 설득력 있고 간결한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제품, 서비스, 혹은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피치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매력적이며, 핵심 요점을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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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에서 신서비스 사업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챗GPT, 거대한 전환" 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챗GPT(생성 AI)로 시작된 거대한 변화와 최신 IT 이슈를 공유하며 이 치열한 AI 전쟁에서 여러분과 함께 생존해 나가고자 합니다. email: sbaek.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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