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노조 일을 해 오신 선배동지들에게서 노조의 가치와 전략, 법령, 기본 상식들을 배워가며 크게 감화됐던 기억이 있다.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곁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연대해야 하는 곳, 어딜가나 이방인으로만 느껴졌던 내가 비로소 있어야 할 곳을 찾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방법론들을 기본들을 깔고, 우리 업계의 사람들에게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 사람들에게 맞는 전략으로 커스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급단체 사람들을 자주 만나 함께하며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서로 평등한 관계 속에서.

우리상황은 이런데, 그 방법을 이렇게 적용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함께 도출하곤 했다.

문제는,
다른 간부들은 도무지 상급단체 활동을 가질 않는다는점이었다.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