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막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2021/10/02
기후위기를 우리(누구?)가 막을 수 없다면 방치해도 된다는 의미인지?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어도 된다는 의미인지? 많은 종류의 회의론이 이렇게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팩트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개인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개인이 그 이슈에 관심 갖지 않도록 만드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 이 질문 역시 그런 식으로 잘못 읽힐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와 기업이 그냥 움직이지 않습니다. 개인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자각할 때 사회도 구조도 바뀌어나가는 거니까요. 어떤 사회 문제도 개인들의 참여 없이 스스로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기후위기는 순수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매우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의 총합입니다.
기후위기, 비인간 존재, 동물권, 페미니즘, 돌봄, 양육, 할머니, 여성-되기, 신-동물-기계-인간, 이야기, 신화, (여성) 상징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