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2/11/24
가끔 여자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생깁니다. 남자아이에게 맞고서 가만히 있을 때가 더욱 그러합니다. 왜 가만히 있었냐고 물어보면 "엄마가(혹은 선생님, 주변어른들) 참으랬어요." 라는 말을 합니다.
차라리 여자아이들보고 남자아이가 때리면 같이 때려주라는 교육을 하면 좋겠습니다.(그리고 폭력당하는 아이의 성별이 어찌되었건 무분별한 폭력 행위는 반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단순히 아이교육에 대해 무지한 제 생각에서 등장한 결론이지만요.

초등학생 내내 '조폭 마누라' 소리 들은 사연
저는 어릴때 저를 때리는 애들은 똑같이 때려주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전부 남자아이들이 저를 때렸습니다. 그때 수많은 어른들이 "맞은 사람이 참아야 해" "00이가 널 너무 좋아해서 괴롭히고 장난치는거야~" 등으로 일관했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에도 그 말이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났었던게 생각나요. 궁금증도 있었구요.
'그렇담 날 때린 모든 남자애들이 다 나를 좋아하는 걸까?'
그래서 직접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야! 너 나 좋아해서 때리는거야?"
"뭐래!! 아니거든!!"

항상 저를 때린 남자아이들은 저런 식으로 부정했습니다. 남자아이도 본인이 좋아해서 때리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굳이 맞고 참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설령 좋아해서 때린다해도 어떻게 그게 가능한 맥락일까요? 스토킹도 범죄인 시대인데, 어린이들에게 성인의 시선의 잣대를 들이밀면 '어린이들 행동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고 합니다. 심지어 주변에 '책임자' 라 불리는 어른들 마저 여자아이들보고 인내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사회적 현상과 변화를 알기 쉽게 다룹니다. 언론의 순기능으로 산출된 유익한 글을 기고하며, 질문합니다.
609
팔로워 230
팔로잉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