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에서 옷을 한 벌 사려 합니다

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2/11/08
요즘 날씨가 퍽 추워졌습니다. 가을 무렵 입던 옷은 쌀쌀한 날씨를 견디기 쉽지 않고 두꺼운 옷을 새로 사자니 낭비인 듯 하여, 히트텍을 사려 합니다.

그런데 유니클로에 딱지처럼 붙어있던 오명이 떠올랐습니다. 논란이 있었죠. 궁금해졌습니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필요할만큼 악질이었는지.

때는 2019년 10월이었습니다. 이러저러한 내용들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고,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반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었죠. 대표적으로는 총선은 한일전이다, 조 선생님의 죽창가 등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에 직격타를 맞은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글의 소재인 유니클로입니다.


발단은 이랬습니다.

유니클로 광고의 번역문구 가운데 “80년”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일제강점기, 2차세계대전 발발연도와 동일하므로 다분히 의도적이고 한국의 민족감정을 건드렸다는 혹을 제기합니다. 이는 삽시간에 퍼져 확정적인 사실로 둔갑하였습니다.

 당시 한창이던 반일불매운동에 한 가닥의 도화선을 더한 사건이 되어 유니클로는 한국인의 반일불매운동 제1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니클로의 매출은 급감하였고,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면 매국노에 개돼지라는 여론까지 조성되고, 한 커뮤니티에서는 유니클로에서 쇼핑중인 고객을 촬영하여 무단 업로드하고 조리돌림하는 등 불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여담인데 제가 좋아하던 라멘집은 돈코츠 육수를 메인으로 하는 국밥집으로 바뀌었더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반일불매운동의 영향이었다고 했습니다. 나 참.. 왜 라멘도 못 먹게 하는지 
 
그래서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그 논란의 80년이 서경덕과 네티즌의 말대로 “다분히 의도적”이었는지


광고주는 마케팅하고자 하는 제품/서비스의 세일즈 포인트를 강조할 방법으로 TV, 온라인 광고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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