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3/01/15

가짜뉴스의 과학과 마찬가지로 가짜뉴스의 경제학도 이 문제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작년에 미국의 뉴욕 연방준비은행 소속 경제학자들이 가짜뉴스 유통과 전파의 메커니즘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를 하나 발표했는데, 읽을거리로 하나 덧붙여 봅니다. 해당 연구를 쉽게 설명한 블로그 포스팅의 주요 내용을 의역한 것입니다. 제 능력의 한계로 오역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글 하단의 원문과 비교대조하면서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짜뉴스를 다루는 플랫폼의 대처 방식은 크게 3가지. 1) 독립적인 제 3의 팩트체커 운영. 2) 가짜뉴스 생산자와 가짜뉴스 콘텐츠를 제재하는 것. 3) 화제가 되는 (가짜뉴스를 포함한) 콘텐츠에 대한 맥락 정보를 제시해서 유저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방식. 이 세 가지 방식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평가. 


수요-공급 프레임워크

단순한 뉴스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는 모델을 가정해보자. 수요자는 뉴스 소비자, 공급자는 뉴스를 생산하는 이들이다. 유저들은 진짜 뉴스를 공유하면 이익을 얻지만, 가짜뉴스를 공유하면 손실을 본다고 가정하자.

뉴스 소비자들은 뉴스를 소비하고 공유하기 전에 결정을 내린다. 이 때 뉴스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비용과 가짜뉴스를 공유할 리스크 사이의 비교 형량이 이뤄진다. 후자의 확률은 특정 플랫폼에서 가짜뉴스의 유통 비중에 따라 결정된다. 이 가짜뉴스의 유통 비중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뤄진다. 특히 가짜뉴스 공급자의 경우 사용자들이 검증없이 그 뉴스를 공급할 때 이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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