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일부는 실제로 단행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러한 제재는 별로 소득이 없어보인다. 우크라이나 침공 첫 100일 동안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이 기록적으로 치솟아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및 청정공기 연구센터'(CREA)에 의하면 러시아는 2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930억 유로(한화로 약 125조)의 수입을 거두었다. 이 중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꾸준히 러시아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량은 제재 등으로 수입을 다소 줄이기도 했지만 유럽연합 국가들이 차지하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 61%에 달한다. 보고서는 "가격 급등에 따른 횡재"라고 밝혔다.

물론 3월 이후로 전쟁과 제재 등의 조치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5월에는 전쟁 전보다 15%까지 줄어들었다.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여 가격이 일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급증하는 원유 수요로 러시아산 원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 해보다 평균 60% 이상 올랐다.

여기에 최근 인도,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