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최재영 · 정치의 한복판에서 철학하기
2021/10/08
고대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테바이의 왕 크레온은 선왕의 아들 폴리케이네스가 죽자 장례를 지내지 못하도록 금지합니다. 폴리케이네스의 여동생 안티고네는 크레온의 명령을 거역하고 오빠의 장례를 치르지만 결국 그로 인해 죽고 맙니다. (더 자세히 요약하면 스포가 되니 이만…) 안티고네는 살아생전 크레온 왕과 말다툼을 벌이는데 주된 논지는 ‘아무리 법이라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2000년도 넘는 이야기지만 시대를 초월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군요. 인간과 법의 관계는 언제나 갈등에 놓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신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법이니 당연히 한계를 갖고 있겠지요. (그렇다고 법을 어기시라는 건 아닙니다, 하하…) 그래서 저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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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이제는 의회에서 밥벌이하며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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