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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자 친구를 쓰레기봉투에 버릴 수 있을까?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자극적이어야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어그로 아닌 어그로를 끌어봤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친구와 카톡을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강아지는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뭐지? 저는 TV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키우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울면서 동네 뒷산에 조그마한 무덤을 만들어주며 기리던 모습이 떠올랐는데, 현행법상으로는 죽은 동물의 사체를 마당이나 산에 묻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억 속에 미화가 됐었네요.;)

진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아래 글은 동물자유연대의 2021년 1월 6일자 글입니다.
https://www.animals.or.kr/campaign/policy/54839

글을 요약하자면,

현재 법에서 허용되어 있는 반려동물의 사체처리방법
1.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는 방법
2. 동물병원에 위탁하여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밀봉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방법
3.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장묘시설을 이용하는 방법 정도 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동물장묘시설은 '혐오시설'로 간주되어 설치를 하려고 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해마다 우리나라의 반려인구 수는 늘어만 갑니다.
[참고]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604만, 반려인 1448만명,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반려견 보호자 1161만·반려묘 보호자 370만, https://www.dailyvet.co.kr/news/industry/144524  (2021.3.22 기사)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에게 그들은 친구이자 가족일텐데, 마지막 떠나보내는 과정이 처참하고 비극적이라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보내는 마지막 과정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생각해볼 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