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시리즈) P2E의 함정 : 게임을 미끼로 한 상술

루티아
루티아 · 어쩌다 레트로에 빠져든 사람.
2022/04/25
확실한 건,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개념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코인 투자 광풍이 낳은 한국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처럼 말이죠.

 안녕하세요, 한 달 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얼룩소를 들여다보며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제 식견이 다른 얼루커 분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적어보려는 글은 제가 관심있어 하는 게임 산업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조금 시리즈로 해서 풀어볼까 해요. 물론 다양한 얼루커분들의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게임 정책을 연구하는 쪽으로 진로를 잡으면서, 다양한 게임을 해보기도 하고, 게임 뉴스 매체를 구독하며 전세계의 게임 산업 상황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있곤 합니다. 새로운 신작 게임 소식이나, 코로나 이후의 게임 산업 등등 전반에 걸친 주제들을 위주로 기사를 많이 접하는데, 요 몇 년간 계속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P2E"라는 용어까지 새로 등장하였습니다. 시대의 변화가 확실히 체감되는 것을 느낀다는 게, 어떠한 사회의 새로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특별한 개념을 사회에서 만들곤 한다는 거죠.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P2E 또한 그런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등장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lay to Earn의 줄임말로, '벌기 위해 게임을 한다' 는 뜻을 가지고 있죠.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속어로 "쌀먹"이라는 조금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데요, '템 팔아서 쌀 사 먹는다' 라는 표현으로 쓰이며, 뒤에 -충을 붙여서 비하적 의미로 쓰이거든요.
조금 더 설명하자면, "쌀먹"은 인게임 화폐/아이템을 현금 거래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게이머 혹은 그에 준하는 게이머들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P2E라는 개념이 처음 나올 때, "이건 그 전부터 있던 쌀먹을 어떻게든 돌려서 말하는 게 아닌가?"하는 게 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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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떤 방향이 진정한 나의 길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몇 번이고 고민하며 나아갑니다. - 행정학 전공 - 레트로와 빈티지, 그리고 AOR 마니아. - 게임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픈, 게임 정책 전문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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