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선생님은 다섯 살(2) | 나의 칭화대 유학기 #7

한승
한승 · 매주 월수 칭화대 유학기를 연재합니다
2022/04/13
(1편에서 계속)
루쑤위와의 충격적인 만남 후
나는 깊은 고민 끝에
발음을 교정하기 위한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루쑤위에게 받아쓰기를 시키는 것이었다.
물론 문장과 단어는 내가 불러주는 것이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Ak5c5VTch5E ​

중국의 유치원생과 초등생에게 받아쓰기 교육은 필수이기 때문에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루쑤위도 받아쓰기 연습을 해야 했다
루쑤위가 내가 말하는 단어를 받아 적지 못한다면
루쑤위가 내 발음을 못 알아 들었거나
원래 모르는 단어였거나 둘 중 하나일테니
나는 내가 어떤 발음을 잘 못하는지 알수 있고
루쑤위는 새로운 단어를 공부할 수 있어
우리 둘 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었다.
나는 그 길로 가게로 달려가 루쑤위에게 제안을 했고
그 녀석은 흔쾌히 응해주었다.
우리의 받아쓰기 동업이 다섯 달 정도 지났을때,
루쑤위는 내가 부르는 어휘와 문장들을
모르는 단어 빼고는 거의 다 받아 적게 되었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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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오래 유학했고, 지금은 중국어를 가르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승중국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제가 수학했던 칭화대 유학기를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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