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언제나 미지의 영역이다
2022/08/18
어느 순간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상당 부분 수수께끼 같은 말로 이뤄진 격언들을 많이 남겼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의 글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어떤 것도 멈춰 있지 않는다.” 이 문구는 훗날 플라톤의 《크라튈로스》에 인용되기도 했다.
이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말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은 변한다. 이것은 헤라클레이토스의 또 다른 격언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변하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뿐만이 아니다. 강에 발을 담그는 사람 또한 변한다. 발을 다시 담그는 순간, 그는 세포의 변화로 인해 생리학적으로 달라진 사람이 되어 있고, 단 몇 초라도 더 나이를 먹은 그 시간만큼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진 상태이다(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당신은 이 글을 읽기 시작했던 시점의 당신과 미묘하 게 다르며, 나 또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던 시점과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