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의 국내 첫 팝업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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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장인이라는 에르메스 만의 강점을 영리하게 활용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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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2024년 05월 22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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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브랜드 전시가 아니었습니다

 에르메스가 국내 진출 27년 만에 최초로 대중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팝업 전시회를 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이번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Hermès in the Making' 행사는요. 물건을 구매하는 형태는 아니고, 에르메스 오브제의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일종의 전시회였습니다. 이미 덴마크, 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등에서 같은 이름으로 개최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었고요. 이번 한국 전시는 10번째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이었습니다.

 사실 명품 브랜드가 이러한 전시회를 열어 브랜딩에 나서는 건 낯선 일은 아닙니다. 이미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제품들을 일종의 오브제처럼 전시한 후, 하나하나의 의미와 제작 과정을 상세히 전달하며 새로운 팬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이기 때문인데요. 동일한 시기에 까르띠에가 DDP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주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번 에르메스의 팝업 전시는 확실히 뭔가 달랐습니다. 물론 그간 극소수의 VIP 대상으로만 행사를 열어온 에르메스가 선보인 첫 대중 행사라는 점도 특별했지만요. 무엇보다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장인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작업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는 여전히 주요 명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 장인의 수작업을 통한 생산 만을 고수하는 에르메스 만이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고요.


비싼 가격도 설득시키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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