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카, 때론 흉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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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9
By 캐슈미르 힐(Kashmir Hill)
원격 시동과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량 서비스가 가해 도구가 되고 있다.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자동차 제조사의 대응이 더디다고 말한다.
일러스트: 제프 외스트버그
부동산 중개업자인 크리스틴 다우들(59)은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녀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를 바랐다. 남편은 그녀가 사랑했던 매력적인 남자가 더 이상 아니었다. 남편은 자기 집착적이고 폭력적이며 불성실했다고 한다. 2022년 9월 부부싸움은 폭력으로 번졌다. 다우들은 자신의 벤츠 C300을 몰고 루이지애나주 코빙턴에 있는 자택에서 5시간 거리에 있는 시리브포트 근처의 딸 집으로 피신했다. 이틀 후 그녀는 가정 폭력으로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마약단속국(DEA)에 근무하는 남편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에 따르면, 남편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다가 나중에는 협박까지 했다. 아예 답을 하지 않았지만, 전화와 문자는 수백 통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우들의 벤츠에 가끔씩 낯선 문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엠브레이스(mbrace)”라는 이름의 위치 기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었다. 두 번째 봤을 때, 그녀는 사진을 찍어 이 이름을 검색했다.

다우들은 “맙소사 남편이 나를 추적하고 있구나.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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