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FJ의 의도를 INTP가 정말 모를까?
INTP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다 보니, 뭔가 괴상한 분위기도 풍기고 해서 그렇지, 막상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뭘 할 때 뜬금없긴 해도 또 나름 재밌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 보면 INTP가 있기도 하거든요. 인간이 아무래도 사고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호기심은 다들 갖는 면이 있어서, <헉, 이거 정상 아니다>까지 도착하지 않는 한에는 관심을 받습니다.
저도 INTP로 살면서, 보면, 제가 친해지려고 마음 먹었을 때 안 친해진 사람은 없었던 거 같거든요. 친해지려고 하질 않아서가 문제지. ^^ 왜냐하면 INTP가 친해지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는 상대방에 대한 조사가 나름 완료가 되었고 나머지 알지 못 하는 부분에 대한 본능적인 이끌림이라서, 생각보다 INTP가 세세하게 접근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넘어 옵니다.
이런 INTP에게 있어서 열등 기능 중 하나가 외향 감정인 터라, 사람들이 소통을 위해 피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곤 하는 것에 INTP가 다소 둔하거나 반대로 그 피상성에 가벼운 혐오...
사회 갈등에 관심이 많고 이걸로 전시도 하고 글도 쓰고 우울에도 잠기고 따지기도 하고 소송도 하는 심심할 틈 없는 디자이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