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건 수사 개입' 전익수 "강요·위력 없었다"

정현환
정현환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01/18
[고 이예람 중사 재판 방청기] '공무상 비밀누설' 양아무개·정아무개도 혐의 부인
▲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군 검사에게 부당한 위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이 1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예람이가 너 때문에 자결했어."
"대한민국 군인 가족의 적이야!"
"예람이를 살려 놔라."

지난 16일 오후 1시 53분, 서울중앙지법 418호 법정 바깥이 소란스러웠다. 이날 2시에 있는 재판에 참석하려는 피고인 전익수(53, 전 공군 법무실장)와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60)의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예람이가 너 때문에 죽었어", "예람이를 살려내"라는 아버지의 절규가 418호 법정 안팎을 울렸다. 여기에 2018년 전익수 전 법무실장에게 피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제20 전투비행단 소속 고 최현진 일병 어머니 송수현씨도 이날 법정에 찾아와 "전익수" 이름을 연신 외쳤다. 고 이예람 중사 유족을 위로하고 피고인 전익수를 성토하기 위해 모인 다른 군 사망사고 유족들로 법정은 앉을 곳이 없었다.
▲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418호에서 고 이예람 중사 관련, 피고인 전익수 전 공군법무실장, 군무원 양 아무개, 정 아무개 전 공보정훈실 중령의 첫 재판이 열렸다(사진: 정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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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육군 제15사단 오혜란 대위 성폭력 사건, 2014년 육군 제28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2022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건 등 지난 11년 동안 병영 인권 문제과 군 성폭력 사건을 취재했습니다. 순직과 보훈, 국가유공자 문제에 천착하며 그동안 국내외 군 사망사고 유족 126명을 만났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미디어 비평도 주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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