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건 수사 개입' 전익수 "강요·위력 없었다"
2023/01/18
[고 이예람 중사 재판 방청기] '공무상 비밀누설' 양아무개·정아무개도 혐의 부인
"예람이가 너 때문에 자결했어."
"대한민국 군인 가족의 적이야!"
"예람이를 살려 놔라."
지난 16일 오후 1시 53분, 서울중앙지법 418호 법정 바깥이 소란스러웠다. 이날 2시에 있는 재판에 참석하려는 피고인 전익수(53, 전 공군 법무실장)와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60)의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예람이가 너 때문에 죽었어", "예람이를 살려내"라는 아버지의 절규가 418호 법정 안팎을 울렸다. 여기에 2018년 전익수 전 법무실장에게 피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제20 전투비행단 소속 고 최현진 일병 어머니 송수현씨도 이날 법정에 찾아와 "전익수" 이름을 연신 외쳤다. 고 이예람 중사 유족을 위로하고 피고인 전익수를 성토하기 위해 모인 다른 군 사망사고 유족들로 법정은 앉을 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