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기껏 피해서 나왔더니 아동 보호시설을 운영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특정 종교 강요에 사명감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총체적 난국이네요. 제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입장에서, 어렸을 때의 나는, 정말 어른들의 말이 법이고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을 못 하고 곧이곧대로 믿고 끝없이 휘둘렸을, 그대로 세상에 나왔다면 절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 그러므로 아이란 독립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 받아야 하는 존재란 말이죠. 아리의 상황을 봤을 때 정말 끔찍하고 공감이 갑니다. 저였더라도 옥상에 올라갔을 것 같아요. 제발 아리가 무책임한 어른들에게서 벗어나 제대로 된 보호를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