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저는 저의 생각 또는 판단이 틀릴까봐 자주 걱정하는 편입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지금까지 이런 성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성향이 '지적 겸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미쳐 알지 못했던 저의 장점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내가 틀릴 수 있다' 인정 못하는 이유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지적 겸손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지적 겸손도가 높은 사람은 열린 태도로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타당하면 본인의 의견을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겸손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낮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일부러 저 자신을 낮추려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저의 생각이 틀렸던 경험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낮추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인생에서 본인의 판단이 많이 옳았던 사람들은 다음의 판단에서도 본인의 판단이 옳다고 여길 가능성이 크고, 그에 반해 많이 틀렸던 사람들은 다음의 판단에서 본인의 판단이 옳다고 여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