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슬럼가

디굴(이사했습니다)
디굴(이사했습니다) · 테크페미.무성애스펙트럼.탈혼.엄마.
2023/09/15
누구도 책임지거나 이해하지 않고
눈길조차 주려 하지 않는 익명의 온라인 공간은
하나의 슬럼가가 되어 있다.

폭력과 쾌락과 혐오가 난무하는
슬럼가를 외면하면 마음은 편하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슬럼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곳은 사회로부터 버려진 사회적 약자들이
머무를 것을 마지막으로 허락받은 안식처다.
그곳에는 심리적인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그러나 보호받지 못해 피폐해진 마음의 사람들이 가득 있다.
그 곳을 외면한 채 방치해두기만 하면 여느 슬럼가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속이 없는 사회를 교묘하게 이용해 사욕을 채우려는 자들이 약자들을 먹이삼아 커져갈 뿐이다.

일례로, 온라인 사회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조차 쉽게 유통되는 펜타닐은 불법이 아니랜다. 의사들의 합법적 자가처방으로부터 공급된다고 함.

오프라인 사회만 사회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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