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이재명 만났더라도 “경색된 정국 완화되지 않을 것”

평범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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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24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먼저 민희진과 방시혁의 갈등 이슈를 다루고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 소식을 다뤘다. 비교적 심플하게 정리됐는데 적대감이 극에 달했던 양대 세력의 수장이 만났음에도 앞으로도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레토릭으로만 보면 검찰독재의 수장과 운동권 카르텔의 수장이 총선 이후 드디어 만났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야당의 핵심 안건들에 대해 거부권을 남발했으며, 이 대표는 민주당 차원의 전략으로 특검과 탄핵 카드를 여러 차례 꺼내들었다. 원래 한국 정치는 적대적 양당체제이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드디어 만났다. <사진=대통령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 2일 18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700일 만에 만났는데) 정말 등떠밀려서 만났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회동 포함 윤 대통령은) 쇼잉의 연속”이라고 직격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그널을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들을 잠재우는 건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번 총선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옴팡지게 다 간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등이 떠밀리고 있는 것이다.
 
회동 시간은 2시간 가량 됐는데 언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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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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