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임용고시 패스 후 수학과 대학원에 가고싶은데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2부-

https://alook.so/posts/3wtk5ab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A. 두 가지를 그럼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선생님 입장에선 정말로 학교의 선생님 으로서 일을 하실 생각을 하시지만 그 다음 커리어로 점프를 할 거에 대한 염두를 놓기 위한 준비 작업의 성격 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두 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는 석사학위까지 공부가 끝난 시점에서 내가 새로이 얻게 되는 경쟁력이 정확하게 무엇이냐 라는 게 있고 거기서 내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으면 특정 대학교에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걸 당연히 고려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사이드에서는 석사학위를 받은 시점 내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커리어 자체를 이용한 것과 거기서부터 그걸 디딤돌로 해서 어디로 갈 수가 있느냐 입니다. 석사 학위를 받고 이런 쪽 진로로 가는구나에 대한 구체적인 샘플들을 살펴보시는 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석사 학위를 받고 금융 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머신러닝 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구체적인 샘플들을 만나서 대화 해보는 건 간접 경험을 얻는 점에서 도움이 되겠죠. 

석사학위를 하게되면 얻는 것은 수학적인 문해력 이며, 얻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는 것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전문성을 얻는 것은 어떤 전공을 고르더라도 말도 안 됩니다. 그럴 거면 애초에 박사과정이 왜 있겠습니까? 심지어 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했어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냐고 하면 그것도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다만 수학 석사학위의 경우 석사과정 동안에 한 1940,50 년대까지의 수학, 그리고 그것도 굉장히 많은 수학이에요. 거기까지의 수학들을 내 언어로 정리해볼 수 있는 기간을 얻는다는 의미는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잘 공부했다라는 하나의 증명은 됩니다. 다만 오해하지 마셔야 되는 건 단순히 석사학위를 받으면 이러한 문해력을 얻을 수 있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를 전공하더라도 미래에 어느 분야가 필요할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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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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