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동네 문방구
2024/10/18
점포 정리 할인 행사
우리집 근처 문방구에 붙은 글귀다.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바로 보이지만, 들르는 사람이 많지 않아 문을 닫기 전 쌓인 물건을 싸게 팔려는 모양이다. 그 옆에 있던 다른 문방구는 2년 전 24시간 편의점에 자리를 내주고 조그만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학생들의 수업 준비물을 팔던 학교 앞 문구점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만620개였던 문구소매점 수는 올해 8000여 개로 줄었다. 매년 500개 안팎의 문구점이 폐업한다고 한다. 그나마 문구점을 찾는 이들은 학생이 아닌 옛 문구류를 찾는 성인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이다. - <사라져가는 문방구… 어린이 대신 '어른이' 놀이터> (조선일보, 2023.11.10.)
몇 년 전부터 학교 주변에 자리하던 문방구가 점점 사라진다는 소식을 여러 언론이 전한다. 사람들은 싸고 질 좋은 문구를 사려고 번화가의 대형 서점 안 문구 판매대, 생활용품 판매점, 동네 편의점을 찾거나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한다.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의 변화로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6~21세, 초등학교~대학교 재학) 감소도 큰 역할을 한다. 통계청이 2022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인구상황판에 따르면 1980년에 3,642,769명까지 크게...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